Q. 황새는 한번 쌍을 맺으면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 평생을 해
로하는 만큼 처음 쌍을 짓는 것이 어렵습니다. 황새과의 특징
은 명관이 퇴화되어, 울음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위·아래 부리
를 부딪혀면서 사랑을 표합니다. 홀로 남은 암컷 (일명 과부황
새) 은 수컷없이 무정란만 낳다가 농약 중독과 수질오염에 괴
로워 하면서 1994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죽음으로서, 황새가
멸종된 적이 있습니다.
황새는 전문가의 눈으로도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없답니다.
단지 줄자로 몸길이가 31.5 센치미터 이상이면 수컷이고 31.5센
치미터 이하이면 암컷으로 구분하지만, 혈액 검사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황새의 수명은 약 30살입니다. 그리고 하루 먹이 양
으로 예를 들면, 미꾸라지 20인분을 해치운답니다. 잡식성이 아
니기 때문에 물고기 우렁이 붕어 치어 등 동물성만 섭취합니
다.
두루미는 닭과 속하지만, 황새는 독수리과에 속합니다. 그리고
황새가 비상할 때, 펼친 날개 길이는 2미터 50센치 정도라니,
어마 어마하죠, 한국에 사는 조류 중에 제일 큰 새가 황새입니
다. 황새 새끼가 알을 깨고 부화했을 때 약 85그램 정도이지
만, 2달 만에 50배 이상 몸무게가 불어난답니다.
두루미는 풀밭에서도 알을 2개를 낳기도 하지만, 황새는 소나
무 직경 60센치 이상 되는 거목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친다고
합니다. 수십년 또는 수백년 전에는 한반도에 큰 소나무가 있어
서 황새가 둥지 틀기가 쉬워지만, 오늘날은 큰 소나무를 보기
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