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미국
지구물리학회 학회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애리조나주립대 리처드 그린버그 교수 연구진은 학회지에 발표
한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우주탐사선 갈릴레오호가 보낸 유
로파의 표면 균열을 보여주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
을 내렸다고 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로파의 지각이 비교적 얇으며 균열과 열(熱)
분출구가 나 있어 그 틈으로 가스나 열, 유기물이 통과해 지각
밑에 있는 수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발견은
목성의 위성 표면을 덮고 있는 얼음층이 너무 두꺼워 아무것도
뚫고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캔터베리에 있는 켄트대학의 우주과학자 마
크 버첼 박사는 “이 같은 조건과 환경이 생명체에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면서 “유로파에 유기물질이 함유된
운석이 떨어져 얼음에 구멍을 내고 지각 밑의 바다에 유기물질
을 운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 우주항공 당국은 유로파의 얼음층을 뚫고 샘플을 채
취하기 위해 로봇탐사선을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
다. 유로파에 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존재할 가능
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파란 지식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