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출현과 팬데믹(대유행) 선언,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싸움. 코로나19로 시작한 2020년이 코로나19로 저물고 있다. 2021년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새로운 백신의 등장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7월 27일 종합박물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톱사슴벌레는 마치 반으로 가른 듯 왼쪽은 긴 턱을 가진 수컷, 오른쪽은 턱이 짧은 암컷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합성 사진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발생할 확률이 수만분의 1에서 수십만분의 1로 극히 낮은 ‘자웅모자이크(gynandromorph)’ 개체이기 때문이다.
네팔과 중국 당국은 이달 8일 에베레스트의 공동 측량 작업 결과를 발표했다. 에베레스트를 경계로 국경을 이루는 중국과 네팔은 산의 높이 기준을 꼭대기에 쌓인 눈의 높이를 포함할지 아닐지를 놓고 각기 다른 높이를 주장해 왔다 이번에 합의에 도달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해 10월 네팔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은 에베레스트 재측정에 협력하고 결과를 공동으로 공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규칙한 수면 원인은 뚱뚱해서거나 나이 때문이거나, 치매에 걸려서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불규칙한 수면 사이클의 원인을 생체시계인 '일주기리듬'과 관련한 물질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그 요인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치매, 노화가 이 같은 수면 불안정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취소됐습니다. 가을밤을 화려한 불꽃 아래에서 보내려 했던 막내 기자의 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우울하게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집에서도 쉽고 재밌게, 그리고 과학적으로 빛 축제를 즐길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이른바 ‘방구석 빛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 노벨화학상은 생명의 신비를 담은 DNA를 마음대로 잘랐다가 붙이는 유전자 교정 도구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2명의 여성 화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교수는 노벨상 역사상 6번째와 7번째 여성 화학상 수상자가 됐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대상인 블랙홀은 극단적으로 강력한 중력을 지닌 특이한 천체다. 워낙 중력이 강하다 보니 블랙홀 근처에 존재하는 별은 블랙홀을 향해 빨려 들어가다가 블랙홀의 바깥 경계인 사건지평선을 지나 결국 마치 국수가락처럼 길게 늘어나며 파괴된다. 이 과정에서 강렬한 빛이 발생하고, 일부 물질은 외부로 빠르게 흩어진다. 영국의 천문학자들이 최근 이 과정을 비교적 가까운 우주에서 초기부터 상세히 관측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드높은 하늘, 선선한 바람을 품은 가을은 과일이 풍성한 계절이다. 수확을 앞둔 과일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싱그러운 초록색 풋사과는 빨갛게 무르익고, 주황색 딱딱한 감도 진홍색 홍시로 탈바꿈한다. 포도알의 보랏빛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도 바로 이때다. 과일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색을 갖게 됐을까.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블랙홀의 신비를 벗겨낸 물리학자와 천문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와 라인하르트 겐첼 독일 막스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장, 앤드리아 게즈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효소를 통해 잘라내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 교정을 통한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 인간의 유전질환 치료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혁신적인 기술이다.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등장하면서 생명공학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꼽힌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에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 접종을 8일부터 시작했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이다. 이는 국민의 37%에 해당한다.
인간 기도 상피세포에 달린 파란색 섬모 사이사이에 붉은색 물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붉은 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다. 감염된 지 나흘 만에 인간 세포 표면을 바이러스가 가득 뒤덮고 있는 모습이 현미경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