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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미스테리 - 외딴 물웅덩이에 잉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조회 1,635 2020.08.19 신고

새로 생긴 호수나 물길이 없는 고립된 물웅덩이에 어느 날부터 물고기가 살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고기에 발이나 날개가 달린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왔을까요?

사람들은 물고기가 자연 발생했거나, 용오름에 의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고기의 알이 물새의 발, 깃털 등에 붙어 이동했을 것이라 추측도 있었지요. 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 다른 가설은 식물의 열매를 먹은 새가 소화되지 않은 씨앗을 배설하는 것처럼, 물새가 물고기의 알을 먹어 다른 지역의 물웅덩이에 퍼뜨린다는 것이었는데요. 최근 이 주장이 실험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고니에게 한해살이 열대송사리의 알 650개를 먹인 후 5개가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고, 그 중 한 마리가 무사히 부화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해살이 열대송사리의 알은 극한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웅덩이에 물이 마르면, 수정란이 다음 홍수를 기다리면서 휴면에 들어갑니다. 또 단단한 껍데기 덕분에 산소가 부족하고 산성인 조류의 소화관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드러운 껍데기를 가진 물고기들은 어떨까요? 

과학자들은 암수 청둥오리 4쌍에 총 8,000개의 수정된 잉어 알과 붕어 알을 먹인 뒤, 배설물에서 잉어 알 8개와 붕어 알 10개를 회수했습니다. 그 중 잉어 1마리와 붕어 2마리가 부화했는데, 잉어의 알은 오리의 소화관에서 무려 4시간에서 6시간을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세균 감염 때문에 죽었지만, 실제 야생에서는 더 많은 알이 부화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합니다.

0.038% 너무 낮은 확률인가요? 잉어는 산란기에 한 마리당 150만개의 알을, 붕어는 40만개의 알을 낳고, 물새들은 영양분이 풍부한 어란들을 많이 먹어 치웁니다. 게다가 실험에 사용된 프라시안 붕어는 무성생식을 통해 번식할 수 있어 번식력이 높은 편으로 0.038%의 확률이어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둥오리는 시간 당 60km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6시간이면 서울에서 먹은 잉어 알을 부산에 옮겨 놓을 수 있습니다. 물고기 알은 물새의 먹이가 되고, 물새는 물고기 번식을 도와주는 자연의 생존 방식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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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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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완전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네요 그러게요 연못이나 호수도 처음엔 그저 구덩이였을수도 있었을텐데 .... 물고기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 없었어요 정말 재미있네요

2020.11.23

우와

2020.11.20

신기해요

2020.09.08

정말 어떻게 이런 곳에 물고기가 있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이유는 새들이 그런 이동을 할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었네요. 신기하게도 알이 다시 나와서 살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자연은 그래서 서로 서로 돕고 생존하는 거 같습니다.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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