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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인터뷰 체험 전문가 현장! 과학자에게 현장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 백설공주를 깨울 왕자님
    조회 2,757 2004.01.15 신고
    김대수 KIST 학습기억현상연구단
    분야 과학/공학 분야
    경력 1993년 서강대학교 생물학과 학사 1995년 포항공대 석사 1998년 포항공대 박사 2001년 재미 한국과학자 협회 우수연구상 2003년 국제 행동 신경유전학회 젊은 과학자상

QST : 어떻게 신경, 유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ANS: 죽었다고 생각한 생쥐들이 다시 살아나는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생쥐들은 ‘간질’ 이라는 뇌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질은 뇌에서 발작이 일어나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죽은 것처럼 온몸이 빳빳하게 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발작이 멈추면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제 전공이 신경 유전학이 되었습니다.


QST :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 공부해야 할까요?
ANS: 무엇보다도 질문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뇌 기능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왜 졸리게 되는지, 난 오늘따라 왜 기분이 우울 한지, 친구들이 싸움을 할 때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지, 등을 궁금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나름대로 이유들을 생각하고 책을 찾아보다 보면 답을 얻게 되는데요. 이렇게 행동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는 것이 신경생물학의 방법입니다.


QST : 연구하실 때 있었던 에피소드 소개해 주세요.
ANS: 쥐 한 마리가 갑자기 소매 속으로 들어가 온몸을 돌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쥐를 꺼내려고 웃옷을 벗었는데 바지 속으로 들어가서 난처해 한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마취를 잘못해서 쥐가 죽으려고 할 때 입을 쥐 코에 대고 인공호흡을 하기도 하지요.


QST : 연구하시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이세요?
ANS: 질문에 답을 얻을 때, 내가 궁금해 했던 것을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가장 기쁩니다. 생쥐와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생쥐의 맘을 이해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 때, 그리고 남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어 할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QST : 도전하고 싶은 일, 연구 분야는요?
ANS: 독이든 사과를 먹고 잠이든 백설공주 이야기를 알 것입니다. 열심히 연구해서 교통사고나 뇌 손상으로 무의식 속에 잠자고 있는 환자들이 깨어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머지않아 잠자는 사람들을 깨워 행복한 삶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왕자님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ST :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NS: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대부분의 사람이 그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나 자신에 관하여 진지하게 생각 하는 것이 학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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