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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나와 손쉽게 먹는 사과 어떻게 세척했을까?
조회 36 2021.09.10 신고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개별 포장되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세척 사과는 그냥 껍질째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기에 그런 걸까요?


사과를 비롯해 ‘세척’이란 단어가 붙은 농산물은 대부분 오존수 세척방식을 이용합니다. 

오존(O₃)은 산소 원자 3개로 이뤄진 기체로 제3원자가 결합력이 약해 쉽게 산소로 분해되면서강한 산화력을 발생시키는데 이런 특성으로 소독 작용을 합니다. 오존을 물에 용해시킨 오존수는 살균력, 정화력이 뛰어납니다.


이전에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염소수로 과일을 세척했습니다. 염소수는 물에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넣어 만드는데, 세척 과정에서 구연산, 인산, 빙초산 등을 첨가해 가장 살균효과가 좋은 산성도(pH) 4.5 부근으로 맞춰 사용합니다.


그런데 염소수 세척을 하면 염소가 미생물, 흙, 유기물 등과 결합해 염소부산물이 발생합니다. 그 중 일부는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염소부산물은 물에 잘 씻기지 않기 때문에 비록 식품허용치 기준 이하의 양이지만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오존수 세척은 산도를 맞출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세척 과정도 간단합니다.

물에 녹은 오존(O₃)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하여 금새 산소 분자(O₂)와 산소라디칼(O, 활성산소)로 분해됩니다. 이때 산소라디칼이 과일 표면에 붙은 미생물의 세포벽이나 세포막을 공격해 오염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오존 역시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이지만 산소로 분해되어 날아가기에 과일 표면에 유해한 잔류물을 남기지 않습니다.

오존수 세척으로 죽일 수 있는 미생물은 다양합니다. 세균을 비롯해 곰팡이와 바이러스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 바이러스도 죽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도 1ppm의 오존수에서 1분간 세척하면 99%가 사멸합니다. 


오존수로 씻은 사과는 유통 과정 중 오염되지 않게 개별 포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과 표면에 묻은 물을 송풍기로 말립니다. 수분이 있으면 미생물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외기와 차단된 컨베이어를 통해 사과를 포장기계로 옮긴 뒤,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 필름으로 포장합니다.


물론 오존수 세척이 만능은 아닙니다. 오존수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사과 껍질을 탈색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척수의 오존 농도를 1ppm으로 맞춥니다. 그러면 식중독도 예방하고 유통기한도 늘리면서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사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Elodie Sarron, Pascale Gadonna-Widehem, Thierry Aussenac, 2021, Ozone Treatments for Preserving Fresh Vegetables Quality : A Critical Review, Foods, 10(3)

· https://ozonesolutions.com/blog/ozone-use-in-apple-processing

· https://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201102N049

· https://www.mfds.go.kr/webzine/201508/0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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