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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가득 찬 세상
조회 183 2021.04.23 신고






사람의 망막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두 종류의 시세포가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주로 빛의 명암을 감지하며, 원뿔세포는 색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막대세포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색소 하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대신 빛에 민감합니다. 갑자기 어두워진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물의 형체를 알아보는 암순응도 막대세포 덕분입니다.



시력의 95%를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 부위는 오로지 원뿔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지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L Long,M Medium ,S Short 3종류의 원뿔세포로 나뉩니다. S는 인지하는 최소 파장이 380nm, L은 680nm이며, 이 인지가능한 범위를 가시광선이라 부릅니다.



세 종류의 원뿔세포가 인지하는 빛의 파장을 우리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인지합니다.
이 세 종류의 원뿔세포만으로 사람은 100만 가지의 색감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원뿔세포 중 일부 혹은 전부가 기능을 잃으면 색각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원자의 아버지’ 돌턴은 1798년, 논문*을 통해 최초로 색각이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돌턴 자신 또한 적록색각이상 증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돌터니즘 Daltonism 이란 용어는 적록색각이상 증상의 별칭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 Extraordinary facts relating to the vision of colours


L 타입과 M 타입 유전자는 성염색체 X 상에 존재하며, S 타입 유전자는 상염색체 7번에 위치합니다.
여성(XX)은 L 타입, M 타입 원뿔세포 유전자를 2개 가지지만, 남성(XY)은 1개를 가지고 있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선천적 적록색각이상의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색각이상은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독성물질 흡입, 망막출혈·손상, 시신경의 염증 등 여러 원인으로 망막의 원뿔세포나 시신경이 손상되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색 구분 실수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직종이나 소방 공무원 직종 등에는 채용 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색각이상, 치료가 가능할까요?
치료제는 아니지만, 색보정 안경과 같은 보조 기술들은 계속 개발 중입니다.
색각이상의 원인이 되는 빛을 증폭 처리하여 더 잘 인식하고 구분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20년 5월 독일에서 색각이상증상을 겪고있는 실험 대상자의 망막에 결손된 유전자를 담은 바이러스 벡터를 이식하는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몇명은 색감 일부를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색각이상의 치료, 가능해지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1. [Color blindness], Mario Albrecht, Nature methods 7, 777(2010)
2. [신경독성물질에 의한 신경계 장애 조기 발견을 위한 색각 검사의 활용 가능성], 이은희 외, 예방의학회지 제 41권 6호(2008)
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www.health.cdc.go.kr), 색각이상(색맹)에 대한 건강정보
4. 색각이상보정안경 엔크로마 https://enchroma.com/, 컬러뷰 http://www.color-view.com/
5. [색체의 향연을 느끼게 하는 색맹안경의 비밀], 이화영, KISTI 과학향기 제 2950호(2017)
6. [New gene therapy for complete color blindness tested in patients],  Ludwig Maximilian, Medical Express,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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