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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은 어떻게 서로의 얼굴을 구분할까?
조회 2,391 2010.03.03 신고




자리돔의 일종인 블루 담셀피쉬


자리돔, 자외선 파장 무늬로 서로 구분
“똑 같이 생긴 물고기 얼굴, 자기들끼리는 구별할까?”

사람은 육안으로는 도저히 구분하기 힘든 두 종의 물고기가 있다. 그러나 물고기들은 서로를 금세 알아볼 수 있다. 비법은 얼굴에 반사되는 자외선 파장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지벡 교수 연구팀은 자리돔이 서로의 얼굴에 반사되는 자외선 파장의 무늬만으로도 서로를 쉽게 구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달 25일자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Ç 온라인판 게재했다.

연구팀은 다른 종에게 매우 공격적인 자리돔과 그것을 꼭 닮은 물고기 두 마리를 함께 수조에 넣고 관찰했다. 그 결과 자리돔은 다른 물고기들을 곧장 공격했다. 그러나 자외선을 보는 능력을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없애자 더 이상 공격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어서 행동이론을 이용한 실험도 했다. 서로 다른 자외선 파장의 무늬를 그려 넣은 까만색 종이 두 개를 수조에 넣고 한 쪽에만 먹이를 두었다. 그러자 자리돔은 이후에 먹이를 없애도 여전히 먹이가 있었던 종이쪽으로 왔다. 즉, 자리돔이 서로 다른 자외선 파장의 무늬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연구팀은 두 관찰 결과를 토대로, 서로 다른 종의 물고기들이 서로를 구분할 때는 자외선 파장의 무늬가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벡 교수는 “이제껏 자외선을 보는 동물들은 단순히 자외선이 있고 없는 차이만을 구분한다고 생각했으나, 자리돔은 자외선 패턴 사이의 차이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같은 종 안의 서로 다른 개체들도 자외선 파장의 무늬 차이로 서로를 구분하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최나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scilove@donga.com

자리돔의 일종인 옐로우벨리 담셀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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