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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호랑이게놈’ 해독 나섰다
조회 1,693 2010.11.17 신고



 



한국연구진 “내년 3월 완료”…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채혈


한국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호랑이의 게놈(유전체)을 해독하는 ‘호랑이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동물로 현재 300∼400마리만 남은 ‘한국(시베리아)호랑이’를 보존하는 데 이 계획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놈연구재단, 에버랜드, 테라젠,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 등이 참여하는 ‘호랑이 게놈 컨소시엄’은 “한국호랑이 ‘태극’의 게놈 분석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경이면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동아일보에 밝혔다.

박종화 게놈연구재단 게놈연구소장 등 연구원 5명은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아 태극의 혈액 110mL를 채취했다. 2003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태극은 몸길이 214cm, 몸무게 180kg으로 사람으로 치면 30대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혈액 속 백혈구에서 얻은 유전자(DNA)의 양을 늘리는 ‘증폭’ 작업을 한 뒤 내년 2월까지 태극의 게놈을 해독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해독 작업을 90∼100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DNA 염기를 잘못 읽을 확률(오차율)을 0.01% 미만으로 낮출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한 달간은 최종 분석 작업을 해 3월 말 호랑이 게놈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유전적으로 가까운 호랑이 간 교미를 막는 등 게놈 지도를 통해 효과적으로 호랑이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의 게놈 분석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까지 벵골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등 10여 마리의 게놈 지도를 추가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항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장(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은 “서로 다른 호랑이의 게놈을 비교하면 호랑이가 여러 종류로 어떻게 갈라졌고 진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2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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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댓글 쓰기

호랑이가 불쌍하다.......

2013.11.20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겟네요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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