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융합기술로 각광받는 나노·소재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은 100점 만점(최고 기술 수준)에 60.7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 나온 결과도 동일했다.
하지만 일본의 나노·소재 분야 기술에 대한 평가는 77.5점(일본)과 73.3점(한국)으로 양국 간 견해 차이가 심했다. 우리는 일본에 비해 12.6점 낮다고 평가하고 있었지만, 일본은 우리보다 16.8점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나노·소재 분야 기술수준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평가 결과를 비교해 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KISTEP과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 산하 연구개발전략센터(JST-CRDS)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다.
KISTEP과 JST-CRDS는 각각 2년 주기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5개 국가의 기술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 중 나노·소재 분야에 대한 평가 결과를 비교해 결과를 얻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은 모두 나노·소재 분야의 최고기술국으로 ‘미국’을 꼽았고, 점수도 78.4점으로 동일했다. 양국은 또 한국의 기술수준은 60.7점으로, 중국의 기술수준은 51.4점으로 동일하게 평가했다. 한국이 중국에 비해 9.3점 높고, 미국에 비해 17.7점 낮다는 데에 대해서는 두 나라의 생각이 일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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