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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비닐봉지가 자동차 연료된다
조회 4,097 2014.03.19 신고

위키피디아 제공 

▲ 위키피디아 제공 

 

  생태계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비닐봉지'가 디젤 연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미국 일리노이 지속가능기술센터(ISTC) 연구진이 슈퍼마켓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열분해해 디젤 연료의 혼합 물질로 적합한 액체 탄화수소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운동' 같은 환경보호 움직임 덕분에 비닐봉지의 사용 빈도가 크게 줄긴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비닐봉지는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문제는 잘 분해되지 않는 비닐에 독성 물질까지 포함돼 있어 토양이 금세 오염된다는 점. 게다가 바다거북이 물에 떠 있는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해 삼켰다가 목숨을 잃는 등 해양 생태계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연구진은 석유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비닐봉지를 정제하면 연료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특정 물질에 열을 가해 각종 성분으로 분해하는 '열분해(pyrolysis)' 공정을 실시했다. 여기에 항산화물질을 첨가해 휘발성의 액체 산화수소를 분리했다.

 

  이를 시판 중인 디젤 연료와 비교해 본 결과, 연료의 착화성을 나타내는 세탄가를 비롯해 끓는점, 윤활성 등 대부분의 사양이 시판 연료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닐봉지에서 추출해 낸 액체 산화수소를 일반 디젤 연료에 최대 30%까지 혼합해 생산해도 품질에는 아무 문제없다"며 "초저유황경유나 바이오디젤 같은 친환경 연료와의 호환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퓨어프로세싱테크놀로지(Fuel Processing 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동아사이언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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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기술입니다. 비닐의 환경문제가 정말 골치거리였는데 환경문제뿐아니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하루 빨리 상용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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