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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60년만에 차별의 빗장 연다…ESA 새 우주인에 장애인도 포함키로
조회 19 2021.02.23 신고




유럽우주국(ESA)은 2008~2009년 선발한 우주인 6명. ESA는 13년 만에 신규 우주인을 선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은 2008~2009년 6명의 우주인 선발을 끝으로 13년간 우주인을 뽑지 않았다. 
ESA는 16일(현지시간) 신규 우주인 선발 계획을 공개하며 내년 4~6명의 우주인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이 신규 우주인을 채용한다. 세계 최초로 장애인 우주인도 선발한다. ESA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류의 위대한 모험에 동참할 새로운 우주인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SA는 내년 10월 4~6명의 우주인을 뽑을 계획이다. 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에 성공한지 60년만에 장애인에게도 우주의 문이 활짝 열리는 셈이다. 

 




 

○ 1978년, 2008년 이어 세 번째 선발






ESA의 우주인이 될 기회는 매우 드물고 경쟁도 치열하다. ESA는 1975년 설립 이후 46년간 1978년과 2008년 단 두 차례만 우주인을 선발해 이번이 세 번째 선발이다. 2008년 선발 당시에는 1만 명 가까이 지원했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8413명 가운데 6명이 최종 우주인으로 결정됐다. 5명은 남성, 1명은 여성이다. 이번에는 총 6단계를 통과해야 우주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ESA는 백업 우주인 20여 명도 함께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SA는 우주인에 지원하기 위해 ESA 회원국 또는 준회원국 국적을 보유해야 하며, 자연과학, 의학, 공학, 수학, 컴퓨터공학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비행 조종사나 엔지니어 자격증이 있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은 필수이며, 모국어 외에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유리하다. 



무엇보다 가족과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낼 수 있어야 하고, 힘든 훈련도 버틸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에 열린 사고를 가지는 등 정신적·심리적으로 강인해야 한다고 ESA는 설명했다. 



2008년 선발된 여성 우주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우주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과학과 기술, 기계, 국제 팀과의 교류, 대중과의 만남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열정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가끔은 로켓을 타고 출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우주인에게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수행 외에 달 탐사라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된다. ESA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ESA 우주인을 달에 보내기로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ESA 우주인이 달 표면을 밟으면 이는 유럽 우주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가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은 신체장애가 있는 우주인을 선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ESA가 우주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신체장애 유형이다. 신장 130cm 미만, 한쪽 무릎 아래 절단, 양쪽 다리 길이 불일치 등의 장애가 있어도 우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ESA 제공

 



○ 장애 있어도 우주인 도전, 장애인 우주인 최초 선발






ESA는 신체장애가 있는 우주인(parastronaut)을 선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장애인 우주인을 선발하는 건 전 세계 우주인 선발 역사상 처음이다.

 


우주인은 발사 시 엄청난 중력을 이겨내야 하고 지구와 환경이 다른 무중력 상태에서도 오랜 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인한 체력과 신체적 능력이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졌다. 

 


ESA는 “2008년 우주인 선발 이후 다양성과 포용성, 공정성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가 높아졌고 우주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ESA는 회원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장애인 우주인 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얀 뵈르너 ESA 사무총장은 “신체장애가 있는 우주인이 ISS에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선발을 시작으로 장애가 있는 우주인도 우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SA는 이를 위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장애 등급 구분을 참고했고, 장애 등급을 빨간색·녹색·노란색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빨간색은 장애의 종류나 정도가 우주 임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안전하게 호환되지 않는 상태를, 녹색은 우주 임무에 적합한 상태를, 노란색은 일부 조정 등을 통해 우주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상태다.



ESA는 신장이 130cm가 안 되거나, 무릎 아래 또는 발이 절단됐거나,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장애가 있는 경우 우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A는 “장애인 우주인 선발은 이제 출발점에 있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어려운 프로젝트”라면서도 “다양한 기관, 파트너와 함께 하나씩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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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누구의 차별도 없는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우주 지금의 결정은 앞으로 우주연구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이 듭니다.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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