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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이성의 조건, 나이 따라 바뀔까
조회 89 2021.05.25 신고

호주 퀸즐랜드공대, 18~65세 7325명 조사                

20대 여성은 이성의 개인적 조건을, 남성은 감정 교감 중요시

60대 남성은 배우자 성격을, 여성은 배우자 능력을 더 선호




Pixabay 제공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이들의 이혼이 미국 내 ‘황혼 이혼’을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서는 황혼 이혼이 꾸준히 늘었고, 게이츠 부부의 이혼은 이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50세 이후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이유로 자녀의 성장과 은퇴 등으로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에 직면하고, 이로 인해 첨예한 갈등보다는 오랫동안 유지한 결혼생활에서 남녀가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황혼 이혼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수산 브라운 볼링그린

 

주립대 교수는 WJS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신의 죽음, 삶의 목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등에 대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충돌이 없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공허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고 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남성과 여성이 연령대에 따라 좋은 배우자의 조건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그간 젊은 층에 치우쳤던 연구와 달리 50세 이상도 포함해 나이에 따른 배우자의 선호도 차이가 확인됐다.



호주 연구진이 연령대에 따라 남녀 사이에 배우자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플로스원 제공

 

스티븐 화이트 호주 퀸즐랜드공대 행동경제학및공공정책센터 부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2016년 국가 차원의 온라인 호주 성별 조사에 참여한 7325명의 응답을 토대로 연령대별로 남성과 여성이 배우자 선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개인의 특성(나이, 매력도, 신체적 특징), 자원(지적 능력, 교육, 수입), 심미적 특성(신뢰, 개방성, 감정적 연결) 등 3개 부문에서 총 9가지 요소를 제공하고 각각에 대해 0~100 사이의 점수를 매기게 했다. 응답자의 나이는 18~65세였다. 


분석 결과 60세 이상에서 남성은 개방성 등 성격적 특성을 배우자의 조건으로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여성은 교육 수준, 수입 등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적 능력, 교육 수준, 수입 등 3개 요소의 경우 60세 이상에서 남성과 여성의 점수 차가 가장 컸다. 


또 18~25세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 체격 등 개인의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개인의 특성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방과의 감정적 교류는 모든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했지만, 18~25세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조건으로 나타났다. 


그간 진화생물학자들은 다윈의 성(性) 선택론을 통해 공작의 화려한 깃이나 순록의 거대한 뿔처럼 수컷의 화려한 외형은 암컷의 주목을 받아 짝짓기 확률을 높이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생기는 활동의 제약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해왔다. 인간도 좋은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력적인 배우자를 재빨리 찾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화이트 부소장은 “현재는 성별 형평성, 노동 시장의 변화, 출산율, 정치, 종교 등 다양한 요인이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요인들에 따라 연령별로 배우자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19일자에 실렸다.


출처: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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